사회 문화

커피

달무리지는 2010. 10. 1. 10:04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커피를 즐기는 방법, 취향등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달라지는 것같다.

20대에 시작한 커피~ 그야말로 커피는 내인생의 역사와 함께 해온 것이다.   

처음엔 물론 다방커피? 다음은~ 커피믹스, 이후 스타벅스의 등장으로 인해

나의 커피의 취향도 완전히 그쪽으로 바뀌었는데, 소위 트렌디라든가 브랜드 취향으로 방향을 튼것이다. 

 

그런데, 요즘 요리레시피를 실험, 연구한다는 내가 매일 마시는 커피레시피는 완전 무시하고 산것을 알았다.

예를 들면, 원두커피는 집에서 만들지만, 카푸치노는 스타벅스에서나 주문하는 정도로만 만족한 것이다.

작년한때는 에스프레소에 필이 꼿혀...에스프레소 머신까지 사고 말았는데,  

그간 바쁘고 귀찮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었던 이 기계를 요즘 다시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커피맛을 제대로 완전히 즐기는 커피레시피를 발견했다.

쓰디쓴 에스프레소~ 밍밍한 카푸치노~ 너무 달고 헤비한 라떼 대신...

커피콩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느끼는 에스프레소~

보통커피지만 원두향이 신선하고 강한 플렛화이트~

스팀밀크 거품맛이 살아있는 카푸치노~

가볍고 마시기 편한 달지않은 라떼~ 이것이 내가 발견한 커피레시피이다.

 

여행을 하면서도 커피가 맛있는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은 오래동안 기억에 남는데,

10년전, 비오는 날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와 리틀이틀리 사이의 코너에 위치한 이태리언 레스토랑에서 마신

향이 강한 신선한 원두커피의 맛이라든가, 몇년전 호주의 블루마운틴에 위치한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후식으로 제공한

커피맛을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잊지못하는데, 그것은 플렛 화이트 커피(Flat white coffee)라고 하는

바로!! 에스프레소를 원료로 사용한 커피라는것도 이제야 알았다.

그러니까~ 에스프레소를 알면 커피의 품격이 보인다. 

에스프레소만 만들줄 알면~ 카푸치노나 라떼도 정석대로 만들고

나름대로 원두콩 고유의 고소함을 즐기는 여유도 생긴다.

늦게 깨우치는게 많은 인생...이래서 인생은 좋은 것 살아볼만하지 않은가?

카페인에 대한 걱정만 잠시 붙들어 둔다면, 맛이 확다르고 눈이 번쩍드이는 커피레시피를 쉽게 터득할수 있다.

 

 

직접만든 커피콩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느끼는 에스프레소~ 

 

 

직접만든 스킴밀크거품맛이 살아있는 카푸치노~

 

 

직접만든 보통커피지만 원두향이 신선하고 강한 플렛화이트~

 

 

직접만든 가볍고 마시기 편한 달지않은 라떼~

모든 나의 커피 레시피에는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도 커피콩 자체로 충분히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다. 

 

 

커피전문점에서 찍어내는 쓰디쓴 에스프레소~ 밍밍한 카푸치노~ 너무 달고 헤비한 라떼는 더이상 내취향이 아니다.

 

커피레시피

재료/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갈은 원두커피, 스팀밀크용 우유(Half & Half), 물(생수)

1-첫번째 사진은 약 3년정도 사용한 일반 원두커피기계( 요즘은 관심밖으로 밀려나 더이상 사용을 하지않고 있다)

2-기계 복잡한거 싫어하는 내가 선택한 초간편 에스프레소 머신, Breville(Cafe & Roma), 물통은 기계윗쪽에 달렸다.

카페로마라는 기계명칭에서도 알수 있듯 에스프레소의 원조는 이태리이다. 

3-그림처럼 오른쪽으로 돌리면 에스프레소 짜기, 왼쪽으로 돌리면 거품스팀밀크 만들기.

 

1-대형 식품점 커피코너에 있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선택하여 에스프레소 모드에 놓고 원두를 직접갈아 사용하기도 하고

2-스타벅스 커피중에 콜럼비아산 발란스와 원두콩 고소한(Nutty) 미디움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둘다 맛이 환상이다.

 

 

 

1-에스프레소 기계에 딸려오는 에스프레소 컵, 거품스팀밀크컵, 원두커피 스푼과

에스프레소 만드는 기본인 손잡이 달린 필터.

2-커피스푼은 약 1TBS(15ml)에 해당하는데, 나는 에스프레소 싱글샷(1 Shot)을 만들때는

1TBS이 약간 안되는 양을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너무 쓰지 않고 고소한 원두맛이 좋다.

3-갈은 원두를 필터에 담고 스푼 끝에 달린 평평하게 다지는 부분을 이용하여 평평하게 다진다.

4-필터를 기계에 맞춰 잠근다.

5- 순간적인 열로 에스프레소를 짜내고 나면 까맣게 변한 원두찌꺼기가 필터에 남는다.

 

에스프레소 짜내기/  순간적인 열로 에스프레소를 짜낸 상태.

스타벅스에서 산 에스프레소 컵안에는 싱글 샷(30ml) 눈금선이 표시되어 있다.

 

플렛화이트 커피만들기/ 에스프레소를 30ml 짜낸후, 잠시 멈추고 재빨리 커피잔을 대고 원두를 좀더 짜낸후,

짜낸 에스프레소를 더한다. 또는 커피잔의 1/2정도(약 100~150ml)까지 순간 에스프레소 짜내기를 한다.

이 방법은 우유를 타지않고 나오는 호주나 뉴질랜드의 플렛화이트 커피맛과 동일한 맛으로 탄생했다.

원두자체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거품이 고스란히 담긴 아주 고소하고 맛있는 신선한 원두커피 맛이다.

 

카푸치노 혹은 라떼용 거품스팀밀크 만들기/

밀크 컵에 밀크(Half and Half= 밀크와 크림이 반반 섞인 커피용 밀크)를 20~40% 담고

기계 오른쪽에 있는 스팀기에 대고 손잡이를 살살 돌려주면  거품이 일어나는  스팀밀크가 쉽게 만들어 진다. 

스팀밀크를 만들때 기계에서 나는 소리는 그야말로 증기기관차가 지나가면서 김을 빼는 소리~ ㅋㅋ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 건조거품만 섞으면 카푸치노, 밀크까지 다 섞으면 라떼~ 

 

계피가루를 거품위에 살살 뿌려주면 밀크거품과 계피향이 너무도 절묘하게 코끝에 다가온다.

내가 만든 천연 발효빵과 카푸치노나 라떼가 블랙퍼스트로 자리잡은지 어언 ~ 3달이 넘었다. 

이보다 더 아침이 우아할수가 있을까?

 

관련글/ 밥이 다가 아닌 이유, 이제 빵 효모를 먹자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8872

 

궁금했던 것:

에스프레소와 일반 원두커피 둘중 어느것이 더 카페인이 더 들어 있을까?                                     

원두커피를 짜낼때 보통은 커피 고체총량의 20%가 커피음료로 사용되는데, 에스프레소와 일반커피를 음료로 뽑아낼때 사용하는 원두가루의 양은 같다. 에스프레소 싱글(1)샷(30ml/ 1 액체, 온즈)에는 보통의 커피 한잔(약 180ml)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절반(1/2)만큼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따라서, 에스프레소 더블(2)샷(60ml/ 2액체,온즈)과 보통 커피한잔(180ml)에는 동일한 양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것이다.

에스프레소를 주제로 한 커피종류 이름과 레시피 재료

 이름   용어 해설  총 용량  재료
 전통 마키아토(Macchiato)  우유를 약간 탄 에스프레소  35–40 ml

에스프레소 1 shot (30 ml)+

약간의 스팀밀크 

 모던 마키아토(Macchiato),  우유와 에스프레소가 1:1  60 ml or 120 ml

 에스프레소 1~2 shot(30~60ml)+

스팀밀크 동일한 양

 플렛화이트( Flat white)

 우유를 많이 탄 에스프레소

주로, 호주나 뉴질랜드 커피숍에서는 우유를 타지않고 준다.

 150 ml

 에스프레소 1~2 shot(30~60ml)+

 밀크 충분히(120~90ml)

 카푸치노(Cappuccino)

건조한 밀크거품이 많은

에스프레소

 150–180 ml

 에스프레소 1~2 shot(30~60ml)+

 밀크거품 

 라떼(Latte)

 거품을 포함한 스팀밀크가 많이 들어간 에스프레소 

 240–600 ml

 에스프레소 2 shot(60ml)+

70~90 % 스팀밀크 

 참고자료/ 영어백과사전(Encyclopedia-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