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 뉴욕 중앙 회당 수석 랍비 된 한국계 여성
뉴욕의 수석 랍비가 된 한국계 북덜
Angela Buchdahl

한국계 랍비 앤절라 북덜은 1972년 서울에서 이대 영문과 출신인 불교도 어머니와 미군 장교 출신 엔지니어 유대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워싱턴주 타코마로 이주했다. 북덜은 예일대 종교학과를 나와 뉴욕 헤브루 유니언 칼리지에서 히브리 음악과 랍비 공부를 7년간 했다. 1999년 유대교 예배에서 찬양을 이끄는 ‘캔토어’가 됐고, 2년 뒤 랍비가 됐다. 그녀의 찬양 인도는 흥겨웠고, 여러 파격을 시도했다. 영국 가수 스티브 윈우드의 히트곡 ‘더 높은 사랑’을 유대 찬송가와 혼합하는 등 전통적 찬양에 흥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예배의 엄숙함을 손상치 않았다. 무엇보다 신자들이 좋아했다.
그녀가 뉴욕 ‘중앙 유대교 회당’에 부임한 이후, 예배 참석자는 세 배로 늘었다. ‘중앙 유대교 회당’의 신자가 되려는 대기 신자 수도 3000명을 넘었다. 그녀는 2013년에 신자들의 투표를 통해 뉴욕 중앙 유대교 회당의 수석 랍비가 되었다. 최초의 여성 수석 랍비이자 최초의 아시아계 수석 랍비가 된 것이다. 뉴욕 중앙 유대교 회당의 신자는 7500명인데 북덜이 인도하는 찬양 예배는 온라인으로 더 인기가 있다. 2013년 속죄일의 경우, 20여 개에서 20만명이 뉴욕 중앙 유대교 회당 화상 예배에 함께했다. 이젠 유대인들도 특정 회당의 정식 교인이 되기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예배를 보는 회당을 고르는 ‘부티크 유대교’ 시대가 되었다. 그녀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랍비 5인에 속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C-8f_SoNqg
https://www.youtube.com/watch?v=c5dJ2s-oW4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