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세상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 창조와 진화, 과학과 신학의 대화

달무리지는 2023. 3. 13. 16:58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우선 좀 오래된 책이지만 현대의 과학이 어느 정도 까지 왔는지, 현대인들은 어떤 과학적 사실과 상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지 이해하는 차원에서 읽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학적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기본적인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기독교는 과학적 사실의 발견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취했습니다.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이 같은 사람들의 발견에 대해 교황청은 반대를 하고 금지 조치를 하고 이단화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기독교는 몰지식한 종교, 비합리적인 종교로 인식하게 되었고 그 결과 성경 자체가 비합리적이고 몰지각한 것으로 치부되었습니다. 그것이 계몽주의자들의 주장이었습니다. 

 

이러한 계몽주의의 영향 하에 일부 기독교 신학자들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것만이 진리라고  생각하여 성경에서 자신들의 생각에 비합리적이고 비과학적인 부분을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독일 신학자들이 주도한 비 신화화 작업입니다. 미국의 제2대 대통령이자 계몽주의자요, 불가지론자였던 토마스 제퍼슨도 가위를 가지고 신화적인 것, 비과학적인 것을 다 잘라낸 소위 제퍼슨 바이블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운동에 대한 반응으로 창조과학이 발흥하게 되었는데, 이 운동은 성경의 계시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합리화하는 작업입니다. 특히 창세기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애를 썼습니다.그러나 한계를 느끼게 되고 다소 억지를 쓰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창조과학은 유사과학이 되고 말았습니다. 비과학적 사고로 성경을 억지로 풀려고 한 것이죠. 지적 설계론도 비슷한 맥락이구요. 

 

최근 과학과 신학을 동시에 공부한 학자들, 존 폴킹혼, 알리스터 맥그래스 등과 존 레녹스, 존 콜린스 등이 최고의 과학적 지식과 신학적 지식을 접목하여 신학과 과학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작업을 합니다. 그들은 창조과학과 달리, 제대로 된 과학을 가지고 신학적 이해를 도모했습니다. 

 

우리가 지난 달 읽은 존 폴킹혼의 [쿼크, 카오스 그리고 기독교]가 대표적 책입니다. 존 폴킹혼은 양자 세계를 통해 카오스와 코스모스를 이해하고, 하나님의 섭리와 우리 인간의 자유의지를 논합니다. 상당히 설득력 있는 이론입니다. 존 콜린스는 게놈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신의 창조를 인정해야 한다고 고백합니다. 

 

낸시 머피는 신학과 과학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경계성 질문을 가져야 한다. 경계성 질문은 이런 것입니다. 빅뱅이 일어났다는 것은 알겠는데 빅뱅의 원인은 무엇인가? 양자이론에서 미시적 세계에서 카오스인데 거시적 세계에서는 코스모스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것이 어떻게 양립하는가? 우주는 중력과 자기력이 절묘하게  조화되어서 유지되는데, 이것을 절대상수라고 부르는데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조율되고 있는가? 

 

이런 경계성 질문에 대한 두 가지 해석이 존재합니다. 현재의 과학은 우연이라고 설명합니다. 생물의 진화도 우연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신학은 섭리라고 설명합니다. 신의 미세조율이 있고, 신의 섭리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경계성 질문에 대한 해석의 차이이자 설명의 차이입니다. 과학도, 신학도 실제적으로는 증명이 불가능한 부분이기에 상호 인정하는 차원에서 공존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코스모스라는 책을 통해 현대의 과학적 사고, 특히 우주론과 진화론의 사고를 이해하고, 이어 우리의 설명, 우리의 해석을 가지면 됩니다. 코스모스에서 말하는 모든 것이 다 진리라고 여길 필요도 없고, 이것이 성경과 대치된다고 치부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과학과 신학의 대화, 그것을 통한 우리의 합리적인 설명을 가지는 것입니다. 존 폴킹혼, 알리스터 맥그래스, 프란시스 콜린스처럼 과학을 점점 이해하면 할수록 우리도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할 것입니다. 그렇게 읽어나갑시다. 감사합니다. ^^

 

제주 북클럽_김양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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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처음 책인 창세기는!

Genesis⦁시작⦁기원의 뜻으로, 모든 것의 시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우주와 이 세상의 시작입니다.

(창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의 역사를 선포합니다.

 

“태초”에 - 하늘과 땅이 생겨날 때!

“In the beginning” - 우주 만물이 시작될 때!

(창 1:2)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셨다.”

 

요한복음의 첫 장을 열면

“태초에 말씀⦁로고스⦁도가 계셨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구약성경 창세기 1장과 신약성경 요한복음 1장을 종합하면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신 성부 하나님⦁말씀이신 성자 하나님⦁여호와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 - 성삼위 하나님께서!

우주⦁해와 달과 별⦁하늘과 땅과 바다⦁온갖 식물과 동물⦁그리고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고, 섬기려면

제일 먼저 창조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창조신앙이 없이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 새 창조⦁구원⦁새 생명의 역사를 믿을 수도 없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없고, 하나님께 소망을 둘 수 없습니다.

 

 

인류의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창조론”은 허탄한 주장처럼 인식되고

“태초에 빅뱅 대폭발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유기물이 생겨났고, 돌연변이를 통하여 유기물이 진화 발전하여, 오늘날의 세상이 되었다.”는 “진화론”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0세기 초, “상대성이론”을 발표한 유대인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은

“종교는 유치한 미신이다. 신은 인간의 나약함을 나타내는 표현이요, 산물이다.” 말했습니다.

20세기 말, 천재 우주 과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신은 없다.” 주장하였습니다.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에 대한 글에

“‘원숭이 재판’으로 유명한 1925년 미국 테네시 주의 재판은 ‘진화론’의 승리로 끝났다.

 2012년 우리나라에서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라는 정체불명의 단체에 의해 제기된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 시조새 삭제 청원’도, 여론의 뭇매를 견디지 못한 교과부가, 청원을 기각함으로써 다시금 ‘진화론’의 승리로 끝났다.

 지금까지, 편협함과 암흑 가운데 있는 ‘창조론’과의 싸움에서, ‘진화론⦁정의’가 승리하였다.” 말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화성에도 탐사선을 내려 보냈고

인류가 쏘아 올린 보이저 1호는 지금 태양계 끝의 행성인 명왕성 보다 2배 먼 거리를 날고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거하는 태양계는! 은하계에 아주 작은 부분이고

우리 은하계는 안드로메다 은하, 마젤란 은하 등 20여 개의 은하로 이루어진 국부 은하군에 속해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주 공간 자체가 지금 이 순간에도 빛의 속도로 무한팽창을 하고 있으며, 우주의 팽창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별들이 탄생하고 죽어가고 팽창하는 우주 속에서

수천억 은하들 중에 한 모래알 같은 우리은하 속에,

태양계의 지구 행성 안에,

지구의 매우 작은 점과 같은 곳에 살고 있습니다.

 

 

우주 과학자인 “칼 세이건”은 과학 교양서인 “코스모스”에서

우주의 탄생과 은하계의 진화, 태양의 삶과 죽음, 우주를 떠돌던 먼지가 의식 있는 생명이 되는 과정, 외계 생명의 존재 문제 등에 대하여, 수백 장의 사진과 설명을 곁들여 흥미롭게 설명합니다.

칼 세이건은 “과학은 하나의 사고방식으로, 과학적인 회의적인 질문으로 우주를 탐문하여야 한다.” 말하며

“종교⦁믿음⦁신앙은! 우주를 탐문하는 게임의 방법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노년에 “우주에는 기이할 정도의 우아함이 깃들어 있다. 신이 이 우주와 세상을 창조하였다는 가설도 타당할 것이고

 신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하려면, 우리가 지금 우주에 대하여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알아야 할 것이다.” 말했습니다.

 

 

21세기 최첨단 과학 기술로

우주의 비밀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류가 알고 있는 것은! 우주 전체에 0.1%도 안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주에 대하여 0.1%를 알고 있으면서,

“이 세상은 스스로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은 진화된 것이다. 하나님은 없다.” 단언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성과 지식과 지혜로,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고전 1:21)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히 11: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인간의 이성⦁지혜로 이룩한 - 과학⦁기술⦁세상의 지식으로는! 결단코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믿음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믿음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과 은혜와 사랑은, 오직 믿음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박사도 천재 과학자도 알지 못하는 놀라운 비밀을 알게 하셨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