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앞에 두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면서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예루살렘이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다 무너져 내리리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무너짐을 바라보시면서 탄식하셨는데
이 말씀이 곧 이루어집니다.
로마의 프로루스 유대 지방 장관이
유대가 속주세를 체납하자, 예루살렘 성전에서 17달란트 금화를 몰수하였습니다.
바벨론 포로 이후
유대인들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게 되는데
유대 땅에 사는 유대인 보다, 곳곳에 흩어져 사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의 숫자가 더 많았습니다.
어디에 살든, 유대인들은 매년 2드라크마의 성전세를 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창고에는, 금화가 쌓여 있었고
로마의 지방 장관이 성전의 금화를 압수한 것에 대하여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로마는 군대를 동원하여 강경 진압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분노하여, 로마군을 습격하며,
유대 땅에서, 로마인들을 완전히 몰아내려는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주후 66년 6월의 일입니다.
반란을 이끈 이들은 소수의 강경파 열심당원으로,
온건파의 중심인 대제사장을 살해합니다.
네로 황제는, 베스파시아누스를 총사령관으로, 3개 군단 6만 여 명의 병사로, 반란을 진압하도록 명령합니다.
유다 전역의 반란이 진압되었지만
완강히 저항하는, 예루살렘성은 함락시킬 수 없었습니다.
베스파시우스는, 예루살렘 도성을 포위하고,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여, 항복을 받아 내기로 하였습니다.
이 무렵,
예루살렘 성안에는, 열심당의 무장투쟁이 성공하지 못할 것을 예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리새인이며 유명한 랍비인 “요하난 벤 자카이”입니다.
요하난은, “강력하게 저항하지만, 결국에는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학살되거나 노예로 팔려 뿔뿔이 흩어질 것”을 예견하였습니다.
요하난은, 유대 민족의 독립보다, 유대교 · 유대인의 신앙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평화를 얻기 위해 항복하자고 주장했지만, 요하난의 제안은 강경파 열심당원에 의하여 거절당하였습니다.
포위되어 있던 예루살렘 성에서는, 굶주림과 질병으로 매일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으며, 이미 수천 명이 사망했습니다.
랍비 요하난의 말을 따라 항복하자는 사람과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지켜 주셔서, 결코 이방인에 짓밟히지 않는다.” 주장하는 극렬한 열심당원 사이에,
내전이 일어났고
강경파 열심당원이 반대파를 암살하였고, “결사항전!”의 구호만이 외쳐졌습니다.
아무도 예루살렘을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었습니다.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확신을 토로하고 함께 탈출 계획을 짰습니다.
제자들은 길거리로 나가, 옷을 찢으며 “위대한 랍비 요하난이 흑사병에 걸려 죽었다.”고 울부짖었습니다.
요하난의 제자들은, 열심당원에게 “존경하는 랍비의 시체를 도심 외곽에 매장해 도시에 전염병이 돌지 않게 해 달라.” 요청하였고, 허락을 얻어냈습니다.
제자들은 랍비가 든 관을 메고 예루살렘을 나왔습니다.
랍비 요하난은, 즉시 로마군의 총사령관인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을 찾아갔습니다.
랍비는, 장군에게 “당신은 얼마 안 있어 황제에 등극할 것입니다.” 예언하였고
“황제가 되면, 자신들이 예루살렘 근처에서 평화롭게 유대의 경전 · 율법을 공부할 수 있는, 조그만 학교를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총사령관 베스파시아누스에게 “황제가 된다.”는 랍비의 예언은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늙은 랍비가 자신에게 요청한 것은 너무도 소박한 것이었습니다.
놀란 장군은, “예언이 사실이 되면, 호의를 베풀겠다.” 약속하였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 네로 황제가 자살합니다.
1년 동안, 갈바 · 오토 · 바텔리우스가 황제로 등극하지만 살해됩니다.
69년, 베스파시아누스가 로마의 황제로 등극합니다.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는, 랍비의 예언이 성취된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황제는, 약속을 지켜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야브네 · 얌니아에 유대학교 ‘예시바’를 허락했습니다.
유대교는 어느 때보다 종교의 자유를 누립니다.
유대교 학자들은 모두 얌니아로 모여 들었습니다.
주후 90년, 얌니아에서, 유대의 학자들은 구약성경 39권을 정경으로 확정합니다.
유대의 반란이 진압되면서
다윗 왕국의 재건을 꿈꾸던 유대교의 열심당,
메시야 왕국의 도래를 기다리며 사해 근처에 머물던 에세네파,
유대인의 귀족이라 할 수 있는 사두개파
모두가 사라졌지만, 랍비 요하난으로 바리새파는 살아남습니다.
유대인의 종교는 살아남습니다.
유대 민족이 살아남습니다.
랍비 요하난은
얌니아에서, 율법 중심의 유대교를 재건하고, 율법학교를 개설하여, 율법을 가르치고, 랍비를 길러냈습니다.
랍비를 세계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 마을 · 유대인 공동체인 디아스포라에 보내서
회당을 세우고,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율법을 가르치고,
아이들에게 히브리 말과 글 · 율법 · 이스라엘의 역사 ·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선민이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인 성민이라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가르치게 하였습니다.
2천여 년 가까이
유대인들은! 나라 없이, 온갖 박해와 멸시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교회에, 돼지 젖을 빠는 유대인을 조각해 놓았습니다.
페스트가 유럽을 휩쓸었을 때에, 유대인들이 물에 독약을 탔다는 누명을 씌워, 집단학살을 자행하였습니다.
유대인은 2차 세계대전 때에 600만 명이 학살당하였고, 1100만 명만 살아남았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어린 시절,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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