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화

바둑에 "나"가 없는 훈수를 둘 때 2급이 높아진다

달무리지는 2022. 6. 15. 11:39

  “하수들이 바둑을 둘 때
   고수의 눈에는 다 보인다.
   어디에 두면 죽는지,
   어디에 두면 사는지 말이다.
   곧 죽을 자리인데도
   돌을 놓는 것이 빤히 보인다.
   사람들은 자기 바둑을 둘 때는
   수를 놓칠 때가 많다.
   반면 남의 바둑에 훈수를 둘 때는
   수가 잘 보인다.
   훈수 둘 때는 2급 이상 바둑 실력이
   더 높아진다고 하지 않나.
   왜 그렇겠나.
   바둑에 ‘나’가 없기 때문이다.
   삶도 마찬가지다.
   삶에 ‘나’가 없으면 지혜가 생긴다.
   그래서 인생에서도 고수가 된다.”

 

 

남의 바둑에 훈수 두듯이
한발 뚝 떨어져서
나의 바둑을 바라보는 여유.

거기서 나오는 지혜로
나의 바둑을 풀어가는 삶.

그렇게
한 발짝,
또 한 발짝,
또 한 발짝 가다 보면
우리의 삶도
가뿐해지지 않을까요.
수월해지지 않을까요.
물들지 않는 삶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