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화

2002년 월드컵, 스페인을 이겼을 때에, 스페인에서 겪었던 일

달무리지는 2022. 12. 8. 08:10

2002년을 기억 하시나요?

살아오면서 한국의 국운이 최고의 한해로 기억됩니다

2002 한일 월드컵

한국의 4강으로 가기 위해 축구 거함 스페인을 침몰시킨

그 시간에

저는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에 있었습니다.

스페인 스톡홀름에서 마드리드로 향하는 기내에서

사무장이 어디서 왔냐?

묻길래 ... 한국팀이다.

라고 하니 웰컴 어보드하며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출발한지 한 시간쯤 지났을까?

기장이 한국팀 단체가 탄것을 알고 있다며

굿 뉴스를 주겠다는것 입니다.

(기내사무장이 보고한듯 합니다)

코리아가 스페인을 이겼다

연장가서도 승부가 안나

페널티킥까지 가서 5:3으로 이겼다고 축하한다!!

 

스페셜 멘트를 해준것 이었습니다.

물론 저희팀의 환호성은 기내가 떠나갈듯 했지요.

스페인을 잡다니..

월드컵4강이라니~~

다른나라 승객들도 축하해 주었습니다.

제생각에 기장은 스페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저희팀은 스웨덴 말뫼라는 도시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후 스페인,포르투칼 투어를 마치고 귀국하는

그런팀 이었죠..

이때 까지만 해도 앞으로 닥쳐올 어두운 미래는

모른체 말이죠~

 
 

 

얼마후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공항 입국장 .

우리 여권을 다 걷어가더니 공항청사 한군데 모이게하고

5분이면 통과하는 입국심사를 하는것을

한 시간을 조사한후 겨우 통과 입국 시켜주었습니다.

골탕을 먹인거죠...

힘겹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현지 한국 가이드를 만나니 얼른 짐에 붙은 한국 주소가 적힌 네임텍을

다 떼라고 합니다.

 

 

지금 마드리드 분위기로는 한국사람인걸 알면 위험할수 있다.

누가 물으면 그냥 차이나 또는 재팬으로 답하거나

아에 답을말라는 당부와 함께 말이지요..

투어 버스를 청사로 부르니

투어버스기사가 우리더러 걸어서 주차장으로 오랍니다

이유는 그냥 입니다

청사로 못들어 온다구요

대형가방을 끌고 다들 2킬로는 걸어서 버스로 이동했지요.

그 친절하던 기사가 아는척도 안하더군요(전부터 알던기사)

스페인 사람 에게 축구는 인생이자 종교였거든요.

그걸 한국팀에게 뺏겨다고 여기는거 였어요

호텔에서 티비를 켜니 한국팀 반칙장면만 계속 이어지며

방영이 되고 국민들이 분노하는 인터뷰가

줄을 잇더군요.

그 담날 투어버스 기사가

승객들 에게 정말 조심하게 다니라 해라

큰일 날수 있다 하더군요~

네가 친구니까. 알려준다.

한인마켓.태권도장 다 비상 이라고~~

예약한 식당에서는 일방적으로 한국팀 예약취소

해버렸고 저희팀은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해야 했어요.

투어일정도 대폭 축소했고

밤에도 호텔밖으로 나가지못했죠

마드리드에 있었던 3일은 정말 긴장속에서

지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

조기 귀국한

스페인 대표팀을 국왕이 안아주는

티비장면을 뒤로하고

그나마 포르투칼 리스본에 도착하니

마음이 놓이고 우리가 겪은일을 말해주니

스페인을 욕하더군요.

알고보니 거긴 또 우리나라와 일본 같은 관계~ 앙숙축구 였던거죠..

[출처] 2002년 월드컵 한국 대 스페인 8강전| 작성자 스트리트 투어 파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