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교회

노동이 예배다

달무리지는 2011. 7. 28. 21:48

수도원은 베네딕도(480-547)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베네딕도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모범적인 삶을 살았으며,

수도사의 삶에 대한 규칙서를 만들었는데, 그의 규칙서는 당시와 중세기의 수도생활 뿐 아니라 교회 및 사회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규칙서에 의하면 수도사는 3가지 서약을 하였습니다.

1. 청빈 2. 순결(명) 3. 복종

 

수도사는 Ora et Labora (기도하라 그리고 노동하라) 규칙에 따라

기도, 예배, 노동의 생활이었습니다.

밤 8시에 취침하여, 새벽 2시에 기상하였습니다.

하루 7번의 예배와 기도를 드렸고, 그 외의 시간에는 노동을 하였습니다.

 

베네딕은 “노동이 기도요, 기도가 노동이다.”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수도원에서는 예배와 노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태백의 예수원에도 베네딕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하루 세 차례 예배와 노동을 중심으로 하여 하루의 일과가 진행됩니다.

 

“예배가 노동이요, 노동이 예배”란 말은 이미 5세기에 시작된 말입니다.

 

 

다음은 그레함 캔드릭이란 신앙인의 “노동은 예배이다.(포기하지 말라!)” 하는 제목의 글입니다.

골로새서 3:23-24절을 보면 이렇다.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 하지말고

주님께 하듯 성실하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매일 걸레질을 하고 빨래하며,

짐짝을 나르고...

혹은 안했으면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주님을 위해서 하라는 이 말이 너무 어려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예배를

어떤 모임이나

주일 예배로 격하시킨다면,

 

우리 생활의 더 많은 부분이

주님께 드려지지 못합니다.

 

눈과 입과 귀를 막고 있듯이

영적 침해와 같은 위험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든 생활에 충만 하십니다.

(이하 생략)

 

 

주재규 유미혜 집사님의 삼주 전자가 수해를 입었습니다.

계속되는 재난 속에 크게 낙심하고 있습니다.

위로하러 갔지만

어떠한 말도 위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토요일인 오늘 권사님을 중심으로 몇몇의 교우들이

물에 잠기고 진흙 범벅이 된 공장을 치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그마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내일 주일에는

성 베네딕도가  노동이 예배라고 말한 대로

예배 후, 점심식사를 마치자 마자

온 교우들이 수해 복구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찬양예배는 노동의 예배로 드리겠습니다.

 

일하기에 곤란하거나, 몸이 불편한 교우를 위하여

2시 찬양예배는 본당에서 드리겠습니다. 

 

주님의 위로가

주집사님의 내외 위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삼주전자에 함께 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입니다. (성 베네딕 수도사)

 

구덩이가 된

수해 복이번 주일

삼주전자에서

온 교우들이

마음이 상한 주 집사님을 위로하고

함께 수고하며 교제를 나누고

함께 땀을 흘린 것은

하나님께 드린 귀한 예배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노동의 예배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

우리의 사귐과 교제의 예배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

크게 낙심하였던 주 집사님을 위로하여 주신 하나님께

함께 일하는 우리 가운데 기쁨과 평안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드립니다.

 

(아래 사진은 삼주전자가 수해를 당한 다음 날, 심방을 가면서 찍은 사진

위로하러 갔지만,

어떠한 말도 위로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토요일, 주일 교우들의 봉사와 수고를 통하여 위로가 되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차에서 교회 마당)

 

 

 

비가 너무 많이 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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